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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P x FRIEZE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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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cooking chicken), 1991, 4min
Untitled (cooking chicken is one of Kim Beom's early works, using various media to depict a
playful scene of cooking a 'chicken painting' as directed by the voice of chef
Julia Child. Instead of using a real chicken, the artist creatively uses a
paper with a chicken drawing, applying oil and seasoning. The final copier
output, resembling a finished dish, adds humor. This whimsical expression
reflects the artist's exploration of the illogical relationship between
tangible objects and their images. The recurring theme of 'whole chicken'
connects this work to the artist's broader body of work.
<무제(닭 요리하기)>는 다양한 매체로 지시적 표현 방식의 작품을 제작해 온 김범의 초기작 중 하나이다. 작가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흘러나오는 미국의 유명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의 목소리가 지시하는 대로 ‘닭 그림’을 요리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실제 닭 대신 닭이 그려진 종이가 정성스레 손질된 후, 오일을 바르고 조미료를 뿌리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마무리 멘트와 함께 완성된 요리처럼 복사기에서 출력되는 모습은 헛웃음을 자아낸다. 이러한 해학적 표현은 작가가 생각하는 실재하는 대상과 그 이미지의 관계가 지닌 비논리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통닭’이라는 소재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연결되는 맥락을 보여준다.
<무제(닭 요리하기)>는 다양한 매체로 지시적 표현 방식의 작품을 제작해 온 김범의 초기작 중 하나이다. 작가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흘러나오는 미국의 유명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의 목소리가 지시하는 대로 ‘닭 그림’을 요리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실제 닭 대신 닭이 그려진 종이가 정성스레 손질된 후, 오일을 바르고 조미료를 뿌리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마무리 멘트와 함께 완성된 요리처럼 복사기에서 출력되는 모습은 헛웃음을 자아낸다. 이러한 해학적 표현은 작가가 생각하는 실재하는 대상과 그 이미지의 관계가 지닌 비논리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통닭’이라는 소재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연결되는 맥락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