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Weaves the Universe
A Question of Quantum Entanglements


With the exponential rise of digital technologies, our intrinsic ties to the natural world have become increasingly mediated, distant and fragile. The space and boundaries between the human and nonhuman are being fundamentally reconfigured. In a time of absolute climate emergency, nurturing the things and beings with whom we share our ecosystems feels more pressing than ever.

All that Weaves the Universe engages with this topic through a selection of time-based media works. While these looped videos offer varying perspectives, they persistently challenge colonial structures and processes, emphasizing how the interplay between capitalism and colonialism has driven economic inequality, cultural loss, environmental harm, and exploitative dependency, profoundly affecting our societies.

In the exhibition, weaving acts as a metaphor for understanding the interconnectedness of all things and beings through space and time. An inter-species activity, weaving reminds us of the broader community we are a part of, and with which we share the capacity and thrive to make bonds. It invites mycelium and digital networks under a shared embrace.

While considering the porosity between human and nonhuman, the exhibition connects ancient and modern knowledge systems. For centuries, and despite the forced erasure of their cultures and values, indigenous elders have preserved practices that affirm the balance of all things as interconnected, all events interrelated, and all phenomena interdependent. Their apprehension aligns with current principles of quantum physics; the study of matter and its interactions with energy on the scale of atomic and subatomic particles. Quantum theory suggests that the universe is fundamentally interlinked and indivisible, made of matter at once continuous and discontinuous. 

While reflecting on and at times embracing technology, the invited artists and their works offer bodily, technological, and spiritual insights, bridging the supposed gap that exists between modern and ancient technologies, or wisdom. In doing so, they help us navigate present and future challenges, fostering innovative coexistence with our planet's multifaceted intelligence.



우주를 엮는 모든 것, 양자적 관계에 대하여

디지털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과 함께,  자연 세계와 인간의 본질적인 관계가 희미해지고 멀어지고 있습니다.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공간과 경계는 근본적으로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기후 비상사태의 지금 시기에, 우리와 같은 생태계를 공유하는 존재와 사물을 생각하고, 보살피는 일이 어느 때보다 더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우주를 엮는 모든 것들, 그 양자적 관계에 대하여〉는 시간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 작품을 통해 이 주제를 다룹니다. 전시 작업들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여러가지 다른 관점을 제시하면서, 지난 식민주의적 관념에 꾸준히 이의를 제기하고, 자본주의와 식민지주의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경제적 불평등, 문화손실, 환경오염과 착취적 의존성을 유발하며 우리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는지를 강조합니다.

전시 안에서, 엮는다는 행위(weaving)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모든 것의 연계성을 상징하는 비유로 작용합니다. 각기 다른 종 간의(inter-species,種間) 상호 활동인 “엮는 행위”는 우리가 속한 크나큰 세계 공동체를 상기시키며, 우리가 곧 공동체와 안에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번영할 수 있는 능력을 공유하고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이는 단순히 서로 얽혀 있는 균사체의 구조 뿐 아니라 우리가 현재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디지털 네트워크의 형태까지 아우르는 것입니다.

인간과 비인간의 사이에 연결성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이 전시는 고대와 현대의 지식을 연결합니다. 수백 년 동안, 수 많은 문화와 전통이 강제적으로 사라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주민으로부터 시작된 지혜는 그 전통을 지키며 세상의 모든 만물을 연결하고자 하는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는 양자물리학의 논리와 일치합니다. 양자물리학 이론에 따르면, 원자 뿐 아니라 아원자까지 모든 우주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떼어 내려도 해도 떼어낼 수 없는 물질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연속적이면서도 불연속적 물질로 구성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술을 성찰하고 때로는 수용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관객으로 하여금 신체적, 기술적, 영적인 통찰력을 되찾을 것을 제안하고,이는 현대와 고대의 기술 혹은 지혜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간극을 연결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과제를 탐색하고, 지구의 다면적인 지능을 알아차림과 동시에 혁신적인 공존을 이뤄낼 것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