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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 몬테리바노


단선 국가 A Dashed State | 2015 | 20’44”
Courtesy the Artist



작품
소개
〈단선 국가〉는 서필리핀해(남중국해)와 술루해를 둘러싼 분쟁 수역을 사유하는 5.1 서라운드 사운드의 3채널 영상 설치다. 작품은 팔라완 최남단 바타라자에서 칼라야안 군도와 사바를 둘러싼 분쟁 해역으로 향하는 여정을 따라가며, 바다가 지정학적 긴장의 장소인 동시에 우주론, 제국, 세계 형성의 오랜 역사들을 운반해온 매개체임을 이미지와 소리로 드러낸다. 현장 녹음과 팔라완 민족의 서사시 쿠다만(Kudaman), 서필리핀해의 경계에서 포착한 AM 라디오 주파수가 겹겹이 쌓이며, 미크로폴리포니(micropolyphony)를 연상시키는 중첩된 낭송과 송신의 층이 흔들리는 음향장을 형성한다. 간섭과 공명 사이를 떠도는 불안정한 사운드스케이프는 영유권 주장, 문화 기억, 해양적 삶이 서로 얽힌 상태를 되울리며, 해양 국경 분쟁을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신화와 역사, 이동과 생존이 포개진 감각적 장면으로 제시한다.


작가 소개
마니 몬테리바노는 현대의 사회·정치·경제·종교적 구조를 만들어내는 심리적 층위를 영상과 인터미디어 설치로 탐구한다. 작가는 필리핀의 문화적 텍스처와 지역적 실천에서 출발하되, 이를 폭력, 권력, 경계, 경제적 불균형 등 더 넓은 세계적 조건으로확장해 사유한다. 작가는 엄격한 사회적 사실주의에 기대기보다는, 권력, 믿음, 정체성이 동시에 사회 안에서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드러내는 층위적 시청각 환경을 구축한다. 작가는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필리핀관에서 3채널 설치 〈단선 국가〉를 선보이며 해양 국경과 분쟁 영토를 주제로 작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