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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이
숨 오케스트라, Act 1-2 Breath Orchestra, Act 1–2 | 2024 | 10’10”
Courtesy of the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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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숨 오케스트라, Act 1–2〉는 호흡을 위한 하나의 스코어(score) 형식을 취하며, 제주에서 약 열 살 또래의 소녀들이 수행한다. 이는 해녀들이 처음 물질을 시작하던 시기와 겹쳐지며, 수면 위와 물속을 오가는 움직임 속에서 호흡과 멈춤, 그리고 숨을 참는 물속의 정적이 겹겹이 쌓인 리듬으로 전개된다. 이 연작은 사운드, 영상, 그리고 참여형 퍼포먼스를 가로지르는 연작으로, 체화된 지식과 감각이 어떻게 나뉘고 전달되는지에 주목한다. 문자로 고정된 단일한 아카이브에 의존하기보다, 반복되는 수행을 통해 경험이 몸에서 몸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탐색한다. 본 영상은 퍼포먼스와 사운드 연구를 통해 발전된 프로젝트의 초기 스케치로서, 일부 요소는 이후 〈타원형(Ellipses)〉 영상 및 다채널 설치에서 다시 등장하며, 전이와 변형의 궤적을 이어간다.
작가 소개
요이는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 작가로, 영상,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물과 몸의 감각, 체화된 지식과 생태적 기억이 어떻게 순환하고 변형되는지를 추적한다. 작가는 하이드로페미니즘적 사유에 기반해 물을 추상적 개념으로 환원하지 않고, 몸과 환경의 기억을 잇는 살아 있는 관계적 매개로 바라본다. 단편적 서사나 고정된 재현 대신 감각이 몸에서 몸으로 전해지고 다시 자리 잡는 과정을 실험하며, 섬의 시공간성에 감응해 형성된 감각을 ‘관계 맺기’의 형식으로 나누고 확장해왔다. 나아가, 작가는 바다 건너 다른 장소들과의 연결을 탐색하는 예술 연구 플랫폼 ‘언러닝스페이스(Unlearning Space)’를 운영한다. 요이는 베니스비엔날레(2026), 송은(2025), 윈드밀(2025), 대안공간 루프(2025),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등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