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Muntean & Rosenblum       문틴 &  로젠블룸



Disco, 2005, 5min 5sec


Disco vividly captures ‘Raft’ and its underlying socio-political milieu. In a disco littered with remnants of last night's revelry, two individuals are cleaning up. The camera showcases the cleaners, the dance floor, and the disco ball's reflection, offering glimpses of the background crowd. A group of still bodies on the floor, resembling buoys on water, hints at a past disaster, possibly from the night before. These figures, seemingly caught in a paused drama, embody resilience and physical vigor, ready to act despite any adversities. The disco setting subtly alludes to humanity's precarious future, symbolizing a final dance in the face of looming disasters.

<디스코>는 ‘뗏목’과 그것이 탄생한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직접적으로 그린다. 디스코장에 전날 밤의 쓰레기가 흩어져 있는 가운데 두 인물은 청소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카메라는 청소부, 댄스 플로어, 거울에 비친 디스코 볼을 비추고, 관객은 청소하는 사람들 넘어 배경에 있는 군중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가만히 멈춰 있는 시체 더미는 오히려 물 위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부표와 같이 역동적으로 보인다. 부표와 마찬가지로 정지된 드라마 속에 있는 것 같은 인물들은 어떤 재앙-예를 들면 전날 밤의 재앙-혹은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사건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들의 견고함, 순수한 신체적 활력 및 힘은 그들이(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어떤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동함을 보여준다. 디스코 클럽은 놓치기 쉬운 사각지대,  재난이 가져올 인류의 엄숙한 미래에 대한 마지막 춤을 제안한다.

https://www.maureenpaley.com/exhibitions/muntean-slash-rosenblum-1/press-re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