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iro no hoho>은 ‘복숭아 빛 뺨’을 의미하지만, 영상은 색상이 배제된 모노크롬으로 표현되어 마치 오래전에 찍은 빛바랜 흑백사진을 연상시킨다. 어린아이의 낙서 같은 그림의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서정적인 가사가 담긴 음악의 조화는 최근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는 타 미디어아트 작품들과 차별점을 가지게 한다. 영상은 주로 작가가 여행을 다니며 찍은 동영상과 사진들에서 영감을 받은 소소한 드로잉, 회화 작업에 기반한 것인데, 작품을 통해 작가의 휴머니즘적인 감성을 경험하고, 현대인의 바쁜 생활 속에서 잊혀가는 지난날의 감성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http://www.takagimasakats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