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5                                     

아나 알렌소

광산이 주는 것과 광산이 거두는 것 What the Mine Gives, the Mine Takes | 2020 | 5’35”
Courtesy of the artist



작품
소개
아나 알렌소는 현장 조사, 연구, 그리고 사변적 서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원 추출주의의 역사적 기원과 현태를 추적한다. EMAP 2026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몰입형 멀티미디어 설치와 출판물에서 파생된 영상 작업으로, 베네수엘라 아마존 지역 금 채굴의 실상을 탐구한다.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의 석유 위기 속에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규모 채굴로 전환하여 금을 중심으로 광물 자원을 착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은과 기타 오염 물질을 수로에 방출하여 노동자와 생태계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 추출의 이익과 미래에 뒤따를 대가 사이의 인과응보적 연결고리를 담은 남미 광산 지역의 관용구에서 제목을 따온 〈광산이 주는 것과 광산이 거두는 것〉(2022)에는 베네수엘라 금 산업에서 유통되는 급조된 장치를 연상시키는 프로토타입 채굴기가 등장한다. 5분 분량의 비디오 에세이로 구성된 이 작품에는 과학자, 전직 군 관계자, 원주민 공동체, 활동가들과의 긴밀한 협업과 연구를 바탕으로 형성된 몰입형 무대 장치들의 파편이 곳곳에 등장하며 현장의 실상을 증언한다. 환경 단체와 탐사보도 기자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이 작업은, 식민주의의 지속적인 유산과 글로벌 추출주의를 구조화하는 권력의 비대칭성에 대한 물질적 탐구로서 기능한다.


작가 소개
아나 알렌소는 베네수엘라 출신 베를린 기반 작가로, 석유 문화가 지닌 역설을 탐구하며 특정한 맥락 속 문제들과 추출주의의 작동 방식에 대해 사변적인 질문을 던진다. 최근에 열린 주요 개인전으로는 독일 쿤스트베라인 아른스베르크의 《아일랜드 이노베이터》(2024),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 라 레헨타 아트 센터의 《위에서 그러하듯 아래에서도》(2023), 그리고 가나 타말레 느크루마 볼리니의 《매드 러시》(2022) 등이 있다. 또한 제18회 이스탄불 비엔날레의 《세 발 달린 고양이》, 베를린 세계문화의집(HKW)의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2024), 폴란드 바르샤바 현대미술관의 《스트리트파이트》, 그리고 스위스 제네바 비엔날레 조각 공원(2022)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현재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