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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슈이
해적, 휘청이는 배와 천일야화 I: 흔들며 노젓기,
Pirates, the Trembling Ship and their 1001 Nights I: Rock and Row | 2022 | 5’37”
Courtesy the Artist
Pirates, the Trembling Ship and their 1001 Nights I: Rock and Row | 2022 | 5’37”
Courtesy the Artist
작품 소개
〈흔들며 노젓기〉는 《해적, 휘청이는 배와 천일야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식민지배의 영향 아래 현대 사회에 스며든 동요를 탐구한다. 공명과 유령처럼 되돌아오는 이야기들은 균열을 만들어내며, 그 틈을 통해 식민지 역사의 뒤얽힌 흐름과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흔적을 엿보게 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지역 곳곳의 신비로운 해적들을 매개로 전개되는데, 여기서 해적은 정체성, 종교, 지정학, 국민국가 등 견고하게 여겨지는 경계를 끊임없이 가로지르는 존재를 은유한다. 이 시리즈는 반복되는 서사 구조를 지닌 페르시아 설화 『천일야화』를 참조하면서도 말레이 제도의 변화하는 문화적·정치적 맥락을 함께 다룬다. 〈흔들며 노젓기〉는 18세기, 유동적인 정체성을 지닌 신비로운 해적 압둘라 알 하즈의 상상 속 여정을 노래하며, 파편화된 역사와 가까운 과거를 가로지른다. 이 노래는 물길을 따라 흘러가는 장면을 노래하는 영국 동요 〈저어라, 저어라, 너의 배를 저어라 (Row, Row, Row Your Boat)〉를 과감하게 각색한 것으로, 이 동요는 19세기부터 시작된 영국 식민지배 시기에 말레이시아에 전해진 것으로 여겨진다.
작가 소개
어우 슈이는 쿠알라룸푸르에서 태어나 현재 타이베이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무빙 이미지, 개념미술, 설치, 연극적 장치 등의 다양한 형식을 결합하며, 시간과 공간의 몽타주라는 독특한 감각을 엮어낸다. 그는 이미지와 이미지 제작에 대한 인식, 그리고 그것이 역사, 정치, 권력과 맺는 관계를 탐구하고 확장한다. 2021년 타이베이 아트 어워드에서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았으며, 2018년 아시아 퍼시픽 브루어리스 시그니처 아트 프라이즈에 최종 후보로 오른 바 있다. 그의 작품은 2023 샤르자비엔날레, 2022 부산비엔날레,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국립현대미술관, 모리미술관, 베를린 세계문화의집(HKW), 방콕예술문화센터(BACC) 등에서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