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Ayoung Kim        김아영



Delivery Dancer's Sphere, 2022, 25 min
ⓒ Courtesy of the artist 


Delivery Dancer’s Sphere is a video work featuring Ernst Mo, a female delivery rider for Delivery Dancer, managed by the algorithm Dancemaster. The narrative delves into the gig economy and platform labor, accentuated during the pandemic in South Korea. It explores complex themes like topological labyrinths, hypervigilance, and optimization. Ernst Mo, a top delivery rider, encounters her ghostly double, En Storm, symbolizing the human-technology interplay in the AI era.

본 작품에서는 ‘댄스마스터’라는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구축된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 댄서’ 소속의 여성 배달 라이더 에른스트 모가 등장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경험에서 출발한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긱 이코노미와 플랫폼 노동, 현실 위에 모바일 스크린의 형태로 포개어진 위상학적 미로, 가능세계 이론, (현실의 문제이기도 한) 배달 라이더들의 극단적 각성상태, 신체와 시간에 대한 끊임없는 최적화를 요구하는 가속주의적 촉구 등을 핵심 주제로 담고 있다. 또한, 이야기는 에른스트 모가 자기 자신과 완벽하게 동일해 보이는 상대역 개체인 엔 스톰를 만나게 되며 전개하는데, 이는 인공지능 시대 속 변화하는 인간과 기술 간의 상호작용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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