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Simon Speiser        지몬 스파이저



Naufragio Liberador (Liberating Shipwreck), 2024, 15 min
ⓒ Courtesy of the artist 


Looking at the history of the maroon society of Esmeraldas, Ecuador, through the lens of string theory, Speiser superimposes conceptions of black holes with the occurrences of shipwrecks on the coast of Esmeraldas. These shipwrecks enabled the freedom of Afro-Ecuadorian communities as early as 1533, when they established maroon settlements, which became a haven for many others. Blending together interviews about speculative physics, string and quantum theories, colonial history, footage of rituals and digitally rendered lush landscapes, Simon Speiser’s new film, Naufragio Liberador, is premiering within the exhibition.

지몬 스파이저는 ‘끈 이론’의 관점에서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의 마룬 공동체 역사를 바라보며, 에스메랄다스 해안에서 발생한 난파선 사건들과 블랙홀의 개념을 중첩한다. 이 난파선들은 1533년경 아프로-에콰도르 공동체의 자유를 가능하게 했으며, 많은 아프리카계 노예에게 피난처가 되어 준 마룬 정착지를 세우게 된 계기이다. 〈해방의 난파선〉은 가설적 물리학, 끈 이론, 양자 이론에 대한 인터뷰, 식민지 역사와 의식을 담은 푸티지, 디지털로 구현된 풍부한 자연 풍경을 유기적으로 엮어 낸 스파이저의 새로운 영상 작품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http://www.simonspeiser.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