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Stephanie Comilang        스테파니 코밀랑



Lumapit Sa Akin, Paraiso (Come to Me Paradise), 2016, 25 min
ⓒ Courtesy of the artist


Paraiso, an all-seeing drone spirit, is summoned every Sunday into the heart of Hong Kong where Filipina migrant workers gather to socialize. In the artist’s words: “The ghost or spirit in my film is called Paradise. She acts as an intermediary between the women and their place of origin. Often, when ghosts are portrayed in films, they try to find their way to the other side, and humans act as mediators to facilitate this passing. But in my film, it is the opposite. Paradise is the mediator who sends the women’s messages back home to their loved ones.” As the women claim the public space, Comilang’s sci-fi documentary considers social connections in today’s age of economic migration and modern technology.  

‘Paraiso’는 모든 것을 관찰하는 드론 영혼으로, 매주 일요일 홍콩의 중심부에 소환되어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이 모여 어울리는 공간에 나타난다. 작가는 이를 두고 이렇게 설명한다. "영화 속 유령 혹은 영혼은 '파라다이스'라고 불린다. 그녀는 여성들과 그들의 고향 사이를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 전통적으로 영화 속 유령은 저승으로 가기 위해 길을 찾고, 인간이 그 통과를 돕는 중재자 역할을 하지만, 제 영화에서는 그 반대이다. 파라다이스는 여성들의 메시지를 고향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여성들이 공공 장소를 점유하는 동안, 코밀랑의 SF 다큐멘터리는 경제적 이주와 현대 기술 시대에서의 사회적 연결을 깊이 탐구한다. 

http://www.cometomeparadise.com